DAILY BRIEF
아카이브
Daily Brief · Design · AI · AX · FDE

Daily Brief

오늘의 트랙 · 디자인 · AI
2026-10-27 (화)
🎨

디자인

Design 05
D—01

패션을 거부한 패션 사진가, 피크닉 〈데보라 터브빌: 분위기〉

미국 사진가 데보라 터브빌(Deborah Turbeville, 1932-2013)의 국내 첫 전시 〈데보라 터브빌: 분위기〉가 10월 23일부터 회현동 피크닉에서 열리고 있는데, 터브빌의 아카이브를 소장한 미국 무스 컬렉션(MUUS Collection)과 협력해 원작 102점과 뉴욕에서 새롭게 제작한 프린트 88점 등 약 200점을 선보이며 전시는 2027년 2월 28일까지 이어진다. 1975년 미국 〈보그〉에 실려 독자들의 거센 항의를 불러일으킨 '배스하우스(Bathhouse)'부터 손글씨와 잘라낸 이미지를 더해 만든 가상의 패션 잡지 '마키야주(Maquillage)', 미발표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130여 점의 포토콜라주 중 20여 점의 원작을 선보이는 '패스포트(Passport)'까지 이어지고, 전시 공간 디자인은 영화 프로덕션 디자이너 윤성혜가 맡아 오래된 문틀과 허물어진 듯한 아치로 사진 속 낡은 공간을 전시장 안에 구현했다. 특유의 흐릿한 초점과 빛바랜 색조 속에 의상을 조용히 묻고 '분위기'를 이미지를 구축해 가는 방식으로 삼은 터브빌의 작업은, 옷을 보여주는 대신 장면을 설계하는 방식이 패션·사진·전시 디자이너에게 참고가 된다.

디자인프레스·2026-10-26원문
D—02

바위를 깎아낸 듯한 양가죽 가구, 이브 살로몬 〈택타일 모뉴먼츠〉

한 세기 넘도록 양가죽 가공 기술로 명성을 쌓은 프랑스 패션 하우스 이브 살로몬(Yves Salomon)이 2026 파리 디자인 위크에서 첫 단독 가구 컬렉션 '택타일 모뉴먼츠(Tactile Monuments)'를 공개했는데, 바위와 동굴에서 착안한 육중한 형태에 시어링 양가죽을 입힌 암체어와 소파, 오토만, 데이베드로 구성했다. 이브 살로몬의 아티스틱 디렉터 타마라 타이히만(Tamara Taichman)과 이브 살로몬 에디시옹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르셀랭 부아예(Marcellin Boyer)가 공동으로 구상해 '올리브(Olive)' 암체어, '듄(Dune)' 소파, '모카(Moka)' 데이베드를 선보였고, 파리 10구 공방의 장인들이 가구의 곡면에 맞춰 재단한 가죽 조각을 하나씩 이어 붙이되 이음새와 천연 소재 특유의 불규칙함을 감추지 않고 디자인 요소로 활용했다. "우리는 보는 순간 손을 뻗어 만지고 싶어지는 가구를 만들고자 했습니다"라는 두 사람의 말처럼, 패션에서 축적한 소재의 전문성을 가구로 확장하며 촉감을 공통 언어로 삼은 접근이 가구·소재 디자이너에게 참고가 된다.

디자인프레스·2026-10-26원문
D—03

100년 넘게 웃던 소가 웃음을 멈췄다, 래핑카우 캠페인

프랑스 벨 그룹(Bel Group)이 1921년에 선보인 가공치즈 브랜드 래핑카우(The Laughing Cow)가 활짝 웃던 붉은 소를 무표정한 얼굴로 바꾼 캠페인을 선보였는데,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의 영상 말미마다 "대화가 필요해(We need to talk)"라는 문구를 붙이고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화장실 휴지를 거는 방향, 비행기 좌석을 뒤로 젖히는 상황 같은 사소한 다툼을 목격한 소가 웃지 않는 소(The Not Laughing Cow)가 됐다는 사연을 풀었다. 삼각형 치즈 조각을 뜻하는 '웨지(Wedge)'와 사람들 사이에서 분열을 일으키는 쟁점을 뜻하는 '웨지 이슈(Wedge issue)'를 연결한 언어유희에, 사소한 다툼을 짧은 영상으로 담아 '#SpreadTheLaugh(웃음을 전하세요)' 해시태그로 올리는 챌린지를 더했고, 벨 북미 최고경영자 피터 맥기니스(Peter McGuinness)는 "웨지(Wedge)는 사람 사이에 끼어드는 것이 아니라 함께 나누는 것"이라고 캠페인의 의미를 설명했다. 눈의 모양과 입꼬리만 살짝 바뀌었을 뿐인데도 분위기가 확연하게 달라진 이 캠페인은, 오래 쌓은 브랜드 상징을 뒤집어 메시지를 전하는 방식이 브랜딩·광고 디자이너에게 참고가 된다.

디자인프레스·2026-10-26원문
D—04

달리기 지도를 새긴 알루미늄 커튼, Spacon의 아디다스 코펜하겐

코펜하겐 기반 건축·디자인 스튜디오 Spacon이 코펜하겐 아디다스(Adidas) 플래그십 스토어의 피팅룸과 Originals 신발 구역에 두 가지 사이트 스페시픽 설치물을 선보였다. 피팅룸에는 사인파 형태로 굽힌 타공 알루미늄 커튼을 달아 타공 밀도를 달리하는 방식으로 세 가지 관람 거리에서 각각 코펜하겐 중심 호수 일대의 위성 지도와 매장 좌표를 가리키는 십자선, 달리는 사람의 실루엣, Adidas Adizero 신발의 옆모습이 보이도록 했고, Originals 구역 바닥에는 봉인된 것과 열린 것, 빈 것까지 빈티지 Adidas 신발 상자를 찍은 대형 사진 카펫 세 장을 깔고 그 안에 현지 스니커 컬렉터 Joachim Idestrup Friis와 Alexander Cummings의 개인 소장품에서 가져온 희귀 스니커를 담았다. 도시의 러닝 문화와 지역의 스니커 수집 문화를 매장의 재료로 번역한 이 작업은 리테일 공간·그래픽 디자이너에게 참고가 된다.

designboom·2026-10-26원문
D—05

1969년 무라노 유리 조명의 귀환, Gubi의 Lotus Table Lamp

Gubi가 이탈리아 유리공예가 Carlo Nason이 1969년 LT305로 처음 선보인 조명을 'Lotus Table Lamp'로 다시 내놓았는데, 이 조명은 몇 년만 생산됐지만 디자인 컬렉터들 사이에서 컬트적 인기를 얻으며 'Lotus lamp'라는 별명이 붙었고 Gubi는 이 별명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입으로 불어 만든 네 겹의 유리 셰이드를 겹쳐 꽃이 핀 연꽃을 떠올리게 하고 각 셰이드에 작은 기포를 불어넣어 반투명한 질감을 내는 무라노 기법 'pulegoso'를 썼으며, Gubi는 원래 사양을 지키면서 전구 소켓과 유리 셰이드를 고정하는 스틸 베이스만 안정성을 높이도록 다시 설계했고 개발 과정 내내 Nason의 아들 Alberto와 긴밀히 협업했다. "Whenever we bring a design back into production, our starting point is to understand the original intention and preserve what makes it special"이라는 Gubi CEO Marie Kristine Schmidt의 말처럼, 원작의 의도를 지키며 일상 사용성만 다듬는 리이슈 방식이 프로덕트 디자이너에게 참고가 된다.

Design Milk·2026-10-24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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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Artificial Intelligence 05
A—01

앤트로픽, 나스닥 상장 신청서 공개…상반기 매출 약 14배

앤트로픽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증권 신고서 'S-1'을 공개 제출하고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에 종목코드 'ANT'로 상장할 계획이며, 블룸버그는 앤트로픽이 11월9일이 포함된 주부터 투자자 대상 공식 공모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공개된 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은 162억9000만달러(약 21조6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약 14배로 늘었고, 고객이 사용한 AI 모델과 토큰에 따라 요금을 받는 사용량 기반 사업이 상반기 매출의 약 80%를 차지했으며 클로드 코드와 클로드 코워크 등을 통해 기업 고객을 확보했다. 앤트로픽은 지금과 같은 매출 성장률이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AI 기업들이 투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공개시장에 잇따라 진입하는 상황이라 디자이너가 쓰는 AI 도구를 만드는 회사들의 향방도 지켜볼 지점이다.

AI타임스·2026-10-27원문
A—02

CJ온스타일 '온트너', 데이터로 크리에이터와 브랜드를 짝짓는다

CJ온스타일이 지난 9월 크리에이터와 브랜드를 이어 주는 '온트너(ONTNER)' 서비스를 내놨는데, 현재 2만곳 이상의 파트너 브랜드와 1000만개 이상의 상품이 확보돼 있고 SNS에서 이용자들이 보인 반응, 크리에이터가 제작한 콘텐츠를 분석한 데이터, CJ온스타일이 보유한 실제 구매 전환 데이터로 둘을 연결한다. 지난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크리에이터 커머스 페스티벌 코리아(CCFK) 2026'에서는 2030년까지 커머스 전문 크리에이터 10만명을 키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했고, SNS 숏폼 콘텐츠를 5개 레벨, 500개 속성으로 나눠 분석하는 AI 시스템으로 숏폼 콘텐츠를 제작·제공하려 하며, 장기적으로 자동화와 사람의 판단 비중을 9대 1 수준으로 가져가되 성동훈 본부장은 "사람이 컨펌해야 하는 단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팔로워 수나 '좋아요'가 아니라 실제 판매 실적으로 협업 상대를 고르는 흐름은, 브랜드 콘텐츠를 만드는 디자이너에게도 어떤 콘텐츠가 구매로 이어지는지 데이터로 증명해야 하는 과제로 이어질 수 있다.

바이라인네트워크·2026-10-26원문
A—03

RTX 30 그래픽카드 '잠금 해제' 도구, AI 이미지·영상 처리량 최대 약 60% 증가

깃허브 개발자 자기타(Zagitta)가 공개한 오픈소스 도구 'GPU 언락(GPU Unlock)'은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 시리즈의 텐서 코어에서 소비자용 제품에 낮게 설정된 일부 연산의 처리율을 전문가용 제품 수준으로 높이는 방식으로, 리눅스 커널 모듈 형태로 작동해 드라이버를 직접 변조하거나 그래픽카드의 펌웨어를 영구적으로 변경할 필요가 없다. RTX 3090 Ti 이용자가 이미지 생성 도구 '컴피유아이(ComfyUI)'에서 진행한 비교 테스트에서는 이미지 한 장 생성 시간이 약 72초에서 45초로 줄어 같은 시간 동안 생성할 수 있는 이미지 수가 약 59% 늘었고, 영상 생성 모델은 한 편을 만드는 시간이 약 253초에서 158초로 줄어 처리량이 약 60% 높아졌지만, 같은 이미지 생성 모델을 INT8 방식으로 실행했을 때 처리량 증가는 0.3%에 그쳤고 모든 RTX 30 그래픽카드에서 같은 결과가 보장되지는 않는다. 새 그래픽카드를 구매하지 않고 기존 장비의 AI 처리 성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로컬에서 이미지·영상을 생성하는 디자이너가 눈여겨볼 소식이지만, 연산 형식과 카드에 따라 효과가 크게 다르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AI타임스·2026-10-27원문
A—04

인스타그램, 최대 90분 영상 'Features' 테스트

인스타그램이 월요일 크리에이터가 최대 90분 길이의 영상을 올릴 수 있는 'Features'를 테스트한다고 발표했는데, TechCrunch는 모든 소셜 플랫폼이 숏폼을 공격적으로 좇던 수년 끝에 나온 눈에 띄는 전략 전환이라고 짚었고, 긴 영상으로 릴스를 만들어 원본 영상으로 연결하는 'Clips as Reels'와 함께 브라질에서 테스트하다 미국에서도 소규모로 시험한다. 인스타그램 책임자 Adam Mosseri는 "For a long time, I have been against doing long-form video on Instagram"이라고 말했고 롱폼 전환을 주장해 온 제품 부사장 Tessa Lyons가 그를 설득했으며, Meta 대변인은 장기 수익화 모델을 공유하기엔 이르다면서 브랜드와 팬, 인스타그램을 통해 크리에이터가 수익을 내는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TechCrunch에 밝혔다. 숏폼과 롱폼을 한 플랫폼 안에서 잇는 구조가 되면서, 영상·모션 디자이너는 같은 콘텐츠를 짧은 버전과 긴 버전으로 함께 설계하는 작업이 늘어날 수 있다.

TechCrunch·2026-10-27원문
A—05

iOS 27.2, 아이폰 듀오에 애플 펜슬 지원

애플이 iOS 27.2를 배포하며 회사의 첫 폴더블인 아이폰 듀오(iPhone Duo)에 애플 펜슬(Apple Pencil) 지원을 추가하고 영상 통화 때 얼굴을 비추는 'Edge Light' 기능도 넣었는데, 아이폰 듀오는 7.6인치 안쪽 화면과 5.4인치 바깥 화면을 갖췄다. The Verge가 9to5Mac을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애플은 사진(Photos)과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Image Playground)에 구글의 AI 워터마크 SynthID 지원도 넣고 있으며, 그룹 FaceTime 통화에서는 셀피 카메라와 후면 카메라에 보이는 장면을 함께 보여주는 듀얼 캡처를 지원한다. 접히는 큰 화면에 펜슬 입력이 더해지면서 휴대폰에서 스케치하는 작업 환경이 넓어지고, 이미지 생성 도구에 AI 워터마크가 붙는 흐름은 디자이너가 생성 이미지의 출처 표기를 다시 살펴볼 계기가 된다.

The Verge·2026-10-27원문
DAILY BRIEF · 매일 아침 큐레이션 · Design · AI · AX · FDE
Archived · Daily Brief · 202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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