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평 대지에 올린 2층 도시 한옥, 통인동 두꺼비집
서울 종로구 통인동에 노말건축사사무소와 온지음 집공방이 함께 설계한 2층 한옥 '두꺼비집'이 들어섰는데, 대지는 84.3㎡(약 25평), 연면적은 92.87㎡로 오랜 해외 생활을 마치고 한국에 정착한 영국인 남편과 한국인 아내가 함께 살아갈 집이다. 수직으로 층을 올리고 수평으로 반침을 더하는 '쌓고 비우다'를 설계 개념으로 삼아 1층 봉당과 2층의 한 평 남짓한 누마루를 비워 두었고, 외벽에는 서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붉은 벽돌을 영국인 건축주를 고려한 영식쌓기로 쌓았으며 담장에는 무령왕릉의 벽돌 장식에서 착안한 요소를 더했다. 첫 심의에서는 통과하지 못했지만 두 번째 심의 끝에 건축심의와 허가, 건축자산전문위원회 심의를 모두 통과한 이 집은, 일상의 한옥은 사는 사람에 맞게 고쳐지고 변해야 한다는 노말건축사사무소의 말처럼 전통 한옥의 재현이 아니라 도시형 한옥의 계보를 잇는 방식이 건축·공간 디자이너에게 참고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