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를 해부하다, 〈100 베스테 플라카테 25〉
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 권역의 가장 뛰어난 포스터 100점을 조명하는 전시 〈100 베스테 플라카테 25(100 Beste Plakate 25)〉가 2026년 10월 1일부터 오는 11월 1일까지 서울 서초구 두성페이퍼갤러리에서 열리고 있고, 바르샤바 국제 포스터 비엔날레 6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NEWSCHØØL of PØ5TER〉도 함께 선보인다. 한국에서 이 전시를 꾸준히 기획·운영해 온 디자인 스튜디오 로호타입은 키 비주얼 테마를 '아나토미(Anatomy)'로 잡고 김기창 디자이너의 서체 'Kontro'를 새로운 라이트 웨이트로 확장했으며, 완성된 포스터 이미지는 상단의 얇은 종이에, 서체 초기 스케치와 전시 아이덴티티를 구성하는 100개의 그리드 같은 설계의 흔적은 하단의 종이에 인쇄해 반투명 종이로 두 이미지가 중첩되도록 했다. 100점의 수상작에 부여된 번호가 순위를 의미하지 않아 작품을 의도적으로 무작위 배치했다는 설명처럼, 완성된 결과물과 그것을 만들어낸 과정을 한 화면에 공존시키는 접근이 그래픽 디자이너에게 아이덴티티 설계의 참고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