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머무는 사람이 기준, 덴마크 건축센터 〈사람을 위한 도시〉
덴마크 건축센터(Danish Architecture Center, DAC)가 세계 건축의 날인 지난 10월 5일, 건축가 얀 겔(Jan Gehl)과 도시설계 컨설팅 기업 겔(Gehl)이 공동 기획에 참여한 기획전 〈사람을 위한 도시(Cities for People)〉를 코펜하겐에서 개막했다(2027년 4월 18일까지). '먼저 삶, 다음은 공간, 마지막이 건물'이라는 원칙 아래 뉴욕 타임스스퀘어(Times Square), 부에노스아이레스(Buenos Aires)의 바리오 31(Barrio 31) 등의 도시 재편 사례를 높이 최대 5m의 영상 설치와 참여형 장치로 보여주며, 코펜하겐 거리 영상을 보며 보행자·자전거·자동차의 수를 직접 기록하는 '겔처럼 세기(Count Like Gehl)'와 95cm 키의 세 살배기 눈높이에서 출발한 '어번95(Urban95)' 공간도 마련했다. 공공공간의 질을 판단하는 12가지 기준을 관람객이 직접 살피게 한 구성처럼, 공간·서비스 디자이너에게 건물 사이에서 형성되는 활동을 관찰 데이터로 읽는 방법을 보여주는 전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