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선 디자인이 '리테일'을 제치고 최대 기여 산업이 됐다
영국 디자인 산업이 최근 40% 성장해, 이제 나라 전체가 버는 돈 20파운드당 1파운드를 책임지는 규모가 됐다. 디자인 카운슬 보고서에 따르면 디자인이 소매업을 제치고 경제 기여도 상위 산업으로 올라섰다. 디자인이 '예쁘게 만드는 일'이 아니라 국가 경제의 실질 엔진으로 계량되는 시대를 보여준다.
영국 디자인 산업이 최근 40% 성장해, 이제 나라 전체가 버는 돈 20파운드당 1파운드를 책임지는 규모가 됐다. 디자인 카운슬 보고서에 따르면 디자인이 소매업을 제치고 경제 기여도 상위 산업으로 올라섰다. 디자인이 '예쁘게 만드는 일'이 아니라 국가 경제의 실질 엔진으로 계량되는 시대를 보여준다.
아름지기 2026 기획전 〈치마, 겹 위에 펼쳐진〉이 한국 전통 치마를 조명한다. 형태가 고정된 서양 치마와 달리, 우리 치마는 겹과 겹 사이로 공기가 흐르고 움직임·바람결에 따라 실루엣이 바뀐다. 옷을 '고정된 형태'가 아니라 '입는 사람과 함께 변하는 것'으로 본 전통의 감각을 오늘의 전시로 풀어낸다.
건축 스튜디오 그룹워크가 화산암 1,000톤으로 골조를 짠 '세계 최초' 돌 외골격 고층 주거 'Petra Heights'를 런던 북부에 완성했다. 콘크리트와 철을 돌로 대체해, 탄소를 많이 쓰는 현대 구조 방식에 정면으로 다른 답을 냈다. 재료를 바꾸는 것만으로 건축의 환경 부담을 다시 계산하게 하는 실험이다.
영국 RCA 졸업생 올리버 스티프가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재고 원단(데드스톡)으로 조각 같은 '패션 가구' 컬렉션을 만들었다. 버려질 옷감을 의자·오브제로 옮겨, 패션의 언어와 태도를 가구에 입혔다. 한 산업의 잉여가 다른 분야의 재료가 되는, 업사이클과 크로스오버 디자인의 사례다.
카시오를 비롯해 아디다스·타이맥스·코치·파슬 같은 브랜드들이 반지 형태의 시계, 즉 '스마트 링' 시장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손목의 화면을 손가락 위 최소한의 형태로 줄이며, 기기가 장식과 착용감 쪽으로 이동하는 흐름이다. 웨어러블이 '더 크고 똑똑한 화면'이 아니라 '더 작고 눈에 안 띄는 것'으로 가는 방향을 보여준다.
앤트로픽이 클로드 수요 폭증에 대응해 최근 약 1년간 최대 5,170억 달러(약 695조 원) 규모의 클라우드·데이터센터 계약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I 서비스를 돌릴 '연산 능력' 자체를 미리 대량으로 사재기하는 것이다. 모델 성능 못지않게 '누가 더 많은 컴퓨팅을 쥐느냐'가 AI 경쟁의 승부처가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오픈AI가 챗GPT에 사용자의 평소 말투와 표현 방식까지 학습해 '나만의 문체'로 글을 써주는 기능을 시험 중이다. 시키는 대로 쓰는 것을 넘어, 그 사람처럼 쓰는 방향이다. 'AI가 쓴 티'가 나던 문제를 줄여주지만, 동시에 '누가 진짜 쓴 것인가'의 경계를 더 흐리는 양날의 변화다.
런웨이가 정해진 길이의 영상을 만드는 방식을 넘어, 사용자의 움직임·명령에 실시간으로 반응하며 끝없이 변하는 가상세계를 구현하는 새 '월드 모델' GWM 월드 2를 선보였다. 영상 '생성'을 넘어 '들어가서 조작하는' 단계로 간 것이다. 게임·영상·공간 디자인의 재료가 통째로 AI로 바뀔 수 있음을 보여준다.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데이터센터 부지로 사들인 땅이 약 60억 달러(약 8조 700억 원)에 이르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급증했다. AI를 돌릴 거대한 전산 창고가 도시를 넘어 농촌의 토지 시장까지 흔드는 것이다. AI 붐이 코드·모델을 넘어 '땅과 전력'이라는 물리적 자원 경쟁으로 번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야쿠부 파초키 오픈AI 수석 과학자가 AI가 인간 능력을 빠르게 넘어서고 스스로를 개선하는 단계가 현실이 될 수 있다며, 속도 조절과 강력한 안전장치를 요구하는 장문의 글을 냈다. 만드는 회사 안에서조차 '너무 빠르다'는 경고가 나오는 것이다. 기술을 미는 쪽과 멈춰 세우는 쪽이 같은 조직 안에 공존하는 지금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