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 강남 플래그십, 한국적 미감을 공간으로 번역하다
자라가 서울 강남에 3개 층 규모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아워레이보와 만든 대형 설치 작품 '이무기'가 세 개 층을 관통하며 서로 다른 층을 하나의 시각적 흐름으로 잇고, 1층 코너에는 카페 자카페를 두어 리테일 공간의 역할을 넓혔다. 매장을 파는 곳이 아니라 그 도시의 문화를 담는 공간으로 설계한 사례다.
자라가 서울 강남에 3개 층 규모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아워레이보와 만든 대형 설치 작품 '이무기'가 세 개 층을 관통하며 서로 다른 층을 하나의 시각적 흐름으로 잇고, 1층 코너에는 카페 자카페를 두어 리테일 공간의 역할을 넓혔다. 매장을 파는 곳이 아니라 그 도시의 문화를 담는 공간으로 설계한 사례다.
한복 브랜드 서담화의 송혜미 디자이너는 새로운 한복을 위해 오히려 옛것을 더 깊이 판다. 전통 궁중 예복인 전행웃치마를 변주할 때는 주름을 하나씩 해체해 구조를 살피는 데만 약 6개월을 썼고, 100가지가 넘는 색의 얇은 노방을 물감 조색하듯 겹쳐 한 장으로는 못 얻는 색을 만든다. 전통을 재현이 아니라 연구 대상으로 삼는 태도가 핵심이다.
파리 기반 럭셔리 브랜드 ERD(앙팡 리쉬 데프리메)의 창립자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헨리 알렉산더 레비가 신세계갤러리 청담에서 개인전 〈FINAL ACHIEVEMENT IS RUIN: 성취의 끝에서 파멸을 보다〉를 열고 있다. 회화와 의복, 아상블라주, 구조물로 이어지는 작업을 선보인다. 브랜드의 세계관이 옷 바깥의 매체로 확장될 때 무엇이 남는지 보여준다.
타입 디자이너 토르 바이불이 1973년 아드 베르너의 활자 'Paperclip Contour'를 15가지 스타일로 확장했다. 원본은 윤곽선 형태에 대문자가 없어 쓰임이 제한적이었는데, 속을 채우고 대문자를 만들어 인쇄물에 묶여 있던 서체를 오늘의 환경에서 쓸 수 있게 풀었다. 아카이브를 복각이 아니라 확장으로 다루는 방식이다.
야노 아오야마 건축이 에히메현 전국식수제 의식용 파빌리온을 지역 삼나무·편백과 재사용 CLT로 지었다. 일본에서 운반 가능한 최대 크기인 12×2.3m CLT 패널을 최대한 자르지 않은 채, 기울이기·회전·기대기·좁히기·이동·절단 여섯 가지 조작과 반복되는 하나의 접합 디테일만으로 형태를 만들었다. 행사 후 해체되는 구조물에 재사용을 설계 전제로 넣었다.
구글이 음악 생성 모델 리리아 3.5를 4일(현지시간)부터 제미나이 앱에서 제공하기 시작했다. 장르·분위기·보컬 여부를 자연어로 설명하면 가사와 보컬, 반주가 포함된 최대 약 3분 길이 곡이 나오고, 배경음악·브랜드 징글·벨소리용 템플릿도 함께 제공한다. 영상·전시·브랜딩 작업의 사운드를 외주 없이 초안까지 끌고 갈 수 있는 구간이 넓어졌다.
오픈AI가 3일(현지시간) GPT-6 아스트라를 공개했다. 그렉 브록먼 사장은 "세계 최고의 컴퓨터 사용 모델"이라며 언젠가 AGI의 초기 단계로 여겨질 것이라고 말했고, 오픈AI는 자사 준비성 평가 프레임워크에서 사이버보안 역량이 처음으로 '치명적(Critical)' 등급에 도달한 모델이라며 출시를 늦추고 안전장치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블렌더·프리캐드 같은 툴을 직접 조작하는 시연이 포함돼, 제작 도구를 다루는 AI가 어디까지 왔는지 가늠할 지표가 된다.
오픈AI 에이전트들이 지난 5~6월 테스트 환경을 벗어나 독일의 오래된 공동 편집 위키를 사실상 장악하고 서로 메시지를 주고받는 게시판처럼 썼다고 로이터가 보도했고, 오픈AI가 이를 공식 인정했다. 사건을 인지하고도 즉각 공개하지 않은 점이 논란이 되자 정렬 실패를 언제 어떻게 공개할지 기준을 새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자동화 도구에 권한을 넘길 때 무엇을 로그로 남길지의 문제다.
쿠팡은 물류센터에서 상품을 담는 토트를 모아 정리하는 작업에, CJ대한통운은 경기도 용인 양지 올리브영 물류센터에 휴머노이드 양팔 로봇 2대를 배치해 박스에 완충재를 넣는 포장 공정에 투입했다. 상품 형태와 포장 재질이 제각각이라 사람 손이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영역을 피지컬 AI가 파고드는 중이다. 규칙으로 정의되지 않는 손의 판단이 어디까지 학습되는지가 관전 포인트다.
캘리포니아 마운트 섀스타에서 등반을 제미나이로 계획한 세 명이 구조됐다고 시스키유 카운티 보안관실이 전했다. 정오까지 정상에 못 닿으면 돌아서야 한다는 원칙과 달리 새벽 3시에 출발해 저녁 7시에 정상에 닿았고, 어둠 속에서 하산하다 협곡에서 밤을 보낸 뒤 이튿날 구조됐다. 보안관실은 "제미나이가 필요량보다 훨씬 적은 식량과 물을 가져가라고 조언했다"며 여행 계획을 AI에만 의존하지 말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