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의 시간을 따라 걷다 — 김동희 개인전 〈다시 도착한 집〉
서울 운경고택에서 9월 2일부터 김동희 개인전 〈다시 도착한 집〉이 열린다. 어디에서 바라보고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익숙한 한옥이 전혀 다른 공간으로 읽히도록, 오래된 집을 새로운 시선으로 재구성한 전시다. 공간을 '보는 위치'로 다시 설계한다는, 건축·전시 디자인의 기본을 되짚게 한다.
서울 운경고택에서 9월 2일부터 김동희 개인전 〈다시 도착한 집〉이 열린다. 어디에서 바라보고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익숙한 한옥이 전혀 다른 공간으로 읽히도록, 오래된 집을 새로운 시선으로 재구성한 전시다. 공간을 '보는 위치'로 다시 설계한다는, 건축·전시 디자인의 기본을 되짚게 한다.
신문 한 부를 통째로 놀이로 채우면 어떨까. '더 펀데이 프레스'는 매달 약 20개의 게임과 퍼즐을 종이 위에 펼쳐, 읽는 매체이던 신문을 '직접 쓰고 풀고 노는' 물건으로 바꿨다. 게임 제작자와 디자이너가 함께 만든, 종이 매체의 쓰임 자체를 다시 상상한 편집 디자인이다.
올해 세계디자인수도로 선정된 독일 프랑크푸르트 라인마인. 구시가지 광장 한복판에 붉고 푸른 다발의 거대한 그물이 떠오르고, 그 아래로 마켓과 사람들이 오간다. 도시의 일상 공간을 디자인의 무대로 바꾸는 시도로, '디자인이 도시를 어떻게 다시 쓰는가'를 보여준다.
네바다 사막의 축제 버닝맨이 4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이곳을 거쳐 간 건축 스튜디오 12곳의 대형 설치 작업을 한자리에 모아 되짚는다. 상업도, 영구 건축도 아닌 '한시적 공간'에 건축가들이 무엇을 실험해왔는지 — 제약 없는 조건이 만든 형태들을 보여준다.
디자이너 지몬 베케르트가 AI 영상 감시 시스템에 사람으로 인식되지 않게 만드는 컬러풀한 '위장 셔츠'를 선보였다. 알록달록한 무늬 하나로 카메라의 눈을 흐리는, 저항의 도구가 된 패턴 디자인이다. 감시가 일상이 된 시대에 '디자인이 어떻게 방어막이 될 수 있는가'를 묻는 작업이다.
미 국방부(펜타곤)가 오픈AI의 챗GPT와 xAI(일론 머스크)의 그록, 이 두 AI의 전용 버전을 앞서 도입한 구글 제미나이에 이어 중앙 AI 도구 포털에 추가했다. 가장 보수적인 조직조차 여러 AI를 나란히 놓고 골라 쓰는 시대가 됐다는 신호다. AI가 '실험'을 넘어 국가 핵심 기관의 기본 업무 도구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AI 인플루언서에 대한 피로감이 커지자, 인스타그램이 자신이 AI임을 밝히지 않은 계정의 도달(reach)을 제한하기로 했다. AI가 만든 가짜 인격이 사람인 척 퍼지는 것을 플랫폼이 직접 억제하는 것이다. '이게 사람인가 AI인가'를 표시하는 일이 콘텐츠 신뢰의 새 기준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숭실대 AI안전성연구센터가 클로드를 기반으로 만든 멀티에이전트 취약점 분석 시스템 '무네메(mneme)'가 글로벌 사이버보안 AI 평가에서 91%를 기록했다. 국내 연구진이 해외 상용 모델을 토대로 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 성능을 끌어낸 사례다. 좋은 기반 모델 위에 '설계'를 얹어 성과를 내는 방식을 보여준다.
쏘카가 차량 대여 사업으로 15년간 쌓아온 사고 데이터를 자율주행 AI 학습용으로 전환한다. 자율주행 개발이 종단간(E2E) 방식으로 옮겨가면서, 평범한 주행보다 사고·이상 주행 같은 '엣지케이스' 데이터가 오히려 귀해졌기 때문이다. 무엇을 학습시키느냐가 곧 경쟁력이 되는, 데이터의 가치 전환을 보여준다.
오픈AI가 국내 최초로 '오픈AI 게임 빌더스 서울' 행사를 열고, 코딩 에이전트 '코덱스'로 게임 개발 방식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MMORPG 개발의 선구자로 불리는 송재경 전 엑스엘게임즈 대표 등이 함께했다. 글로벌 AI 기업이 한국 게임·창작 생태계를 직접 찾는 흐름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