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윤복 '미인도'만을 위한 방 — 대구간송미술관 '미인도실'
대구간송미술관이 혜원 신윤복의 '미인도'를 위한 단독 상설 공간 '아름다운 사람이 있는 방, 미인도실'을 열었다. 공간 디자인 스튜디오 WGNB가 조선시대 문방(文房)의 사적 감상 방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옻칠한 한지와 1분 주기로 변하는 조명, 눈높이 설계로 그림과 홀로 마주하는 경험을 만들었다. 한 점의 작품을 위해 공간 전체를 설계하는, 감상의 밀도를 높이는 디자인이다.
대구간송미술관이 혜원 신윤복의 '미인도'를 위한 단독 상설 공간 '아름다운 사람이 있는 방, 미인도실'을 열었다. 공간 디자인 스튜디오 WGNB가 조선시대 문방(文房)의 사적 감상 방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옻칠한 한지와 1분 주기로 변하는 조명, 눈높이 설계로 그림과 홀로 마주하는 경험을 만들었다. 한 점의 작품을 위해 공간 전체를 설계하는, 감상의 밀도를 높이는 디자인이다.
9월 2일, 코엑스에서 국내 최대 아트페어 키아프와 세계적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이 나란히 막을 올린다. 올해 키아프는 25주년, 프리즈 서울은 다섯 번째다. 페어를 중심으로 삼청·한남·청담·을지로 등 서울 전역이 '아트 위크'로 함께 달아오른다. 도시 하나가 통째로 전시장이 되는, 한 해 디자인·미술 현장의 가장 뜨거운 한 주다.
게임 브랜드 엑스박스와 가구 기업 이케아가 처음으로 손잡고 게이밍 전용 가구 컬렉션을 내놨다. 두 회사의 디자이너가 짝을 이뤄, 거대한 조이스틱처럼 기울어지는 스툴 같은 물건들을 만들었다. 게임이 하나의 라이프스타일이 된 시대에, 가구가 '어떻게 노는가'까지 설계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스웨덴의 개발사 리크스뷔겐이 '오늘날 25세가 살 수 있는 집'을 기준으로, 나라에서 가장 작은 아파트 세 채를 실제로 지었다. 주거 위기를 말이 아니라 눈에 보이는 크기로 '실감하게' 만든 프로젝트다. 디자인이 문제를 예쁘게 푸는 것을 넘어, 사회적 현실을 날카롭게 드러내는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포르투갈 명문 축구 클럽 스포르팅 CP가 창립 120주년을 맞아 새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공개했다. 오랜 역사와 상징을 지키면서도, 지금의 팬과 미디어 환경에 맞게 로고와 시각 언어를 다시 벼렸다. 100년이 넘은 정체성을 '버리지 않으면서 새롭게' 하는 리브랜딩의 숙제를 보여준다.
최신 이미지 AI인 제미나이에게 '조선시대 경복궁 연회'를 그려달라고 하면, 전공자가 아니어도 어색함을 알아챌 만큼 엉뚱한 그림이 나온다. AI가 한국의 역사·전통을 자꾸 틀리게 그리는 이유와, 정확한 레퍼런스로 제대로 그리게 하는 방법을 짚은 기사다. 생성 AI를 쓰는 디자이너에게 '무엇을, 어떻게 넣어야 하는가'가 실력이 되는 시대를 보여준다.
사람이 화분을 옮겨 심는 영상을 딱 한 번 찍자, 11분 뒤 로봇 팔이 스스로 화분을 옮기고 흙을 파고 식물을 심었다. 미국 로봇 스타트업 스킬드AI가 공개한 이 장면은, 로봇이 수많은 반복 학습 없이 '한 번 본 것'을 따라 하도록 만든 결과다. 사람의 시연을 곧바로 로봇의 능력으로 옮기는, 로봇 학습의 문턱이 빠르게 낮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애플이 새 칩 M6과 M5 프로를 얹은 맥미니를 공개했다. 초소형 데스크톱이라는 정체성은 그대로 두면서, AI 작업 성능을 최대 4배까지 끌어올렸다. 사전예약은 시작됐고 제품은 9월 22일부터 배송된다. 큰 장비 없이 작은 컴퓨터 한 대로 AI를 돌리는 일이 점점 더 일상 가까이 오고 있음을 보여준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FSD·오토파일럿)을 켜둔 채 운전석에서 잠을 자는 운전자들의 영상이 잇따라 퍼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기술을 지나치게 믿은 행동이 안전과 규제의 사각지대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 '보조'를 '완전 자율'로 착각하는 순간 어떤 위험이 생기는지, AI 기술의 사용자 오해라는 과제를 보여준다.
구글 제미나이를 비롯한 소비자용 AI 앱들이, 정작 사용자에게 '제품 구조부터 공부하라'고 요구하는 방식으로 이름과 버전을 붙이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무엇이 무엇인지 알기 어려운 명명이 오히려 사용을 가로막는다는 것이다. 아무리 강력한 기술도 '이름과 설명이 어려우면 안 쓰인다'는, 브랜딩의 기본을 다시 일깨우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