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를 시(詩)로 쓰는 사람, 에스 데블린
세계적인 무대 디자이너 에스 데블린이 개인전 〈세 번째 시, 에스 데블린: 다시 집으로〉와 함께 자신의 디자인 철학을 풀어놨다. 공연·건축·설치를 넘나들며 '공간을 하나의 시로 짓는' 그의 작업 세계를 들여다본다. 무대라는 한시적 공간을 관객의 기억에 새기는 방식은, 경험을 설계하는 모든 디자이너에게 울림을 준다.
세계적인 무대 디자이너 에스 데블린이 개인전 〈세 번째 시, 에스 데블린: 다시 집으로〉와 함께 자신의 디자인 철학을 풀어놨다. 공연·건축·설치를 넘나들며 '공간을 하나의 시로 짓는' 그의 작업 세계를 들여다본다. 무대라는 한시적 공간을 관객의 기억에 새기는 방식은, 경험을 설계하는 모든 디자이너에게 울림을 준다.
미용의료 플랫폼 강남언니가 해외 시장 도약을 위해 브랜드명을 'unni'로 새로 짓고 아이덴티티를 리브랜딩했다. 국내에서 쌓은 '언니'라는 친근한 정체성을, 글로벌에서도 통하는 이름과 비주얼로 다시 벼렸다. 로컬 브랜드가 세계로 나갈 때 이름·정체성을 어떻게 다시 설계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서울시가 'Assembling Seoul: 서울의 발견'을 주제로 제44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수상작을 발표했다. 완공 부문 10점에 더해 올해 신설된 학생 아이디어 부문 10점까지, 총 20개 작품이 뽑혔다. 도시의 건축적 경험을 넓힌 작업들을 통해 지금 서울이 주목하는 공간의 방향을 읽을 수 있다.
조니 아이브와 마크 뉴슨이 디자인한 페라리의 첫 전기차가 경매에서 4000만 달러에 팔려, 신차 경매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디자인 거장들의 손과 페라리라는 이름이 만난 첫 EV가 '수집품'의 값어치를 증명한 것이다. 자동차가 이동수단을 넘어 디자인 오브제이자 자산이 되는 흐름을 보여준다.
소니가 '헬로키티에 대한 답'이라 불릴 만한 새 캐릭터 '네무(Nemu the Night Owl Bear)'를 선보였다. 밤을 지키는 올빼미 곰이라는 콘셉트로, 지금 세대의 감성에 맞춘 카와이(귀여움) 캐릭터 디자인을 노렸다. 캐릭터 IP가 브랜드의 얼굴이자 사업이 되는 시대에, 거대 기업이 '귀여움'을 어떻게 설계하는지 보여준다.
업스테이지가 자사 파운데이션 모델 '솔라(Solar)'를 다음(Daum) 검색의 AI 요약에 100% 적용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다음 운영사를 인수한 데 이어, 국산 LLM을 실서비스 전면에 세운 것이다. 해외 모델에 기대지 않은 '국산 파운데이션 모델의 실사용 확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말로 지시해 앱을 만드는 '바이브 코딩' 스타트업 러버블(Lovable)이 기업가치 133억 달러(약 19조 원)를 인정받으며 4억 달러(약 5,700억 원)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12월의 두 배가 넘는 몸값으로, 텐센트 등이 참여했다. 코드를 몰라도 '말로 만드는' 시대가 자본시장에서도 값을 인정받고 있다는 신호다.
AI가 채용부터 상품 선정, 매장 운영까지 맡는 실험에서, AI 관리자가 처음으로 인간 직원의 해고를 결정했다. 근무 기록과 사내 규정을 스스로 검토해 해고를 '권고'했고 최종 집행만 사람이 맡았다. AI가 채용·평가를 넘어 고용 관계에 직접 개입하기 시작했다는, 노동의 예민한 경계를 건드린 사례다.
AI 이미지·영상 생성 도구 힉스필드(Higgsfield)가 4억 달러 규모 시리즈B를 유치하며, 8개월 만에 기업가치를 네 배(54억 달러)로 끌어올렸다. 전 스냅 임원이 창업한 이 회사는 텍스트로 이미지·영상을 만드는 생성 도구로 빠르게 몸집을 키웠다. 생성형 비주얼 도구 시장에 돈이 얼마나 몰리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독일 연방카르텔청이 애플의 앱 추적 동의 창이 '자사 앱에 유리하게' 설계됐다고 지적하자, 애플이 데이터 수집 동의 창 방식을 바꾸기로 했다. 이용자가 타사 앱을 꺼리도록 유도하는 창 디자인이 문제가 된 것이다. '동의 창' 하나의 문구·버튼 배치가 시장 경쟁을 좌우한다는, UX·다크패턴의 무게를 보여준다.